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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비드 엡스타인 : 운동 선수들이 정말 더 빨라지고, 더 좋아지고, 더 강해지고 있을까요?
    기타정보/지식창고 2014. 6. 26. 23:00

    데이비드 엡스타인 : 운동 선수들이 정말 더 빨라지고, 더 좋아지고, 더 강해지고 있을까요?


    올림픽 구호는 "시티우스, 알티우스, 포티우스"입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 선수들은 그런 구호를 빠르게 만족시켜 왔습니다. 2012년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는 2시간 8분으로 우승했습니다. 


    그가 1904년 올림픽 마라톤 승자를 상대로 경주했다면 거의 한시간 반 차이로 이겼을 거에요. 지금 우리는 모두 어떻게든 인간이 경주에서 거침없이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만 인간이 한 세기만에 새로운 종으로 진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저는 이러한 운동 선수들의 행보에 숨겨진 것을 보고자 합니다.





    1936년 제시 오웬스가 100미터 세계 기록을 수립합니다. 제시 오웬스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100미터에 출전했더라면 자마이카의 우샤인 볼트가 결승점을 지날 때 오웬스는 여전히 14미터나 남겨두었을 겁니다. 단거리 경주에서 그건 엄청난 거리지요. 어느 정도인지 느껴보시도록 스포츠 과학자 로스 턱커가 고안한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미터 경기가 열린 경기장을 떠올려 보세요: 역사상 가장 빠른 인간인 우사인 볼트를 보기 위해 수천명의 팬들이 숨죽이고 기다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9명의 선수들이 출발선으로 향할 때, 플래시가 터집니다. 제시 오웬스가 그 경기에 출전했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잠시 눈을 감고 경주를 상상해 보세요. 탕! 총소리가 납니다. 미국 선수가 앞으로 나서자 우샤인 볼트가 그를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우샤인 볼트가 그를 추월하고 선수들은 결승점을 통과합니다. 선수들이 결승점을 통과할 때마다 삐 소리가 납니다. (삐소리) 저 소리가 전체 경주의 끝입니다. 이제 눈을 뜨셔도 좋습니다. 첫 소리가 우샤인 볼트의 것이었고 마지막 것은 제시 오웬스의 소리에요. 다시 들어볼까요. 


    (삐삐 소리) 이렇게 생각해보면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죠? 그 다음에 우샤인 볼트가 출발선을 떠나 미리 깔아둔 특수 카페트 위를 뛰어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카페트는 볼트가 인간의 힘으로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반면에 제시 오웬스는 타다 남은 재 위를 뜁니다. 그렇게 부드러운 표면을 사람이 달릴 때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합니다. 출발선의 블럭 대신에 제시 오웬스는 재 안에 정원용 삽으로 출발을 위한 구멍을 파야만 합니다. 


    우샤인 볼트와 똑같은 표면을 달리고 있는 제시 오웬스의 관절에 대하여 생체공학적 분석을 해보면 오웬스는 14피트나 뒤지지 않습니다. 한 걸음 이내에 있죠. 제시 오웬스는 마지막 삐소리가 아니라 두번째 소리를 냈어야 합니다. 다시 들어 볼까요. (삐삐 소리) 그 차이는 트랙 표면의 기술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육상 세계에 퍼져있는 기술이지요.





    데이비드 엡스타인 : 운동 선수들이 정말 더 빨라지고, 더 좋아지고, 더 강해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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